‘대장동 늪’ 빠진 이재명 지지율 탈출할 수 있을까

2021.11.20 13:12 입력 2021.11.21 14:12 수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정당쇄신, 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에서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정당쇄신, 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에서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선거는 ‘과반’의 싸움이다. 양자대결의 경우에 그렇다.

전체 유권자의 과반도 아니다. 투표장에 나온 유권자의 과반에 한표만 더 받으면 된다.

후보자의 입장에서 볼 때 국회의원선거나 자치단체장선거와 대선은 다르다. 총선이나 자치단체장은 지역구 유권자의 과반을 목표로 뛰면 된다. 농부가 평상시 얼마나 품을 들였냐에 따라 과실을 얻는 것처럼 5만~6만표을 확보하면 된다. 쉽게 ‘평상시 지역의 대소사에 얼굴도장 찍고 악수를 얼마나 했느냐’에 따라 결과가 좌우된다. 어느 당 후보로 출마했냐는 구조적 제약이지만 실력으로 돌파 가능하다.

그러나 대선은 다르다. 공중전이다. 후보자의 선거운동이 실제 득표와 연결될지 알 수 없다. 후보자의 동선이 승패를 가르지 않는다.

프레임 싸움이다. 프레임을 짜는 세력, 예컨대 기득권 언론을 공격한다고 지지하지 않던 유권자들이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보통 기존지지자들의 결집만 강화할 뿐이다.

20대 대통령선거는 내년 3월 9일 치러진다. 11월 20일 기준으로 110일 남았다.

정치의 시간에서는 “까마득히 많은 시간이 남았다”고 말하지만 훗날 평가했을 때 20대 대선결과의 프레임이 형성된 결정적 순간을 통과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결국 2007년 대선 재판?

“이제 끝났다고 봐야 한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의 말이다.

“내가 보기에 가장 중요한 정치지형 중 하나가 연령대별 이념 성향 추이다. 진보가 우위를 보이는 세대는 40대가 유일하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이재명은 40대, 윤석열은 60대와 20대를 잡고 있다. 전체 유권자에서 60대는 28%를 차지하는데 투표율이 높아 최종투표결과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3~35%다. 반면 투표참여율을 고려한 40대의 비중은 17%다. 여기에 2030세대에서는 이재명이 6:4 정도로 불리하다. 50대는 팽팽하다고 전제하더라도 이재명은 구조적으로 이길 수 없다. 결국 2007년 대선처럼 가지 않겠느냐.”

그런데 역대선거에서 보면 지지율은 항상 요동치지 않았던가. 소위 ‘골든크로스’로 불리는 역전의 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엄 소장은 “2000년대 이후 모든 선거에서 3개월 반에서 3개월 전에 1위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단, 2002년 노무현 후보의 역전사례만 빼고.”라고 덧붙였다. 2002년의 경우 대통령선거 3주 전인 11월 23일 정몽준 당시 국민통합21 대표와 단일화를 했는데, 그 경우가 ‘유일한’ 사례였고, 나머지 모든 선거에서는 3~4개월 전 1위가 당선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박스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기자가 접촉한 대다수의 선거컨설턴트, 여론전문가, 정치평론가는 “쉽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이번 선거가 “2007년 대선의 재판이 될 것”이라는 지론은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역임한 신철우 시사평론가가 수개월 전부터 내놓은 전망이다. 11월 17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그는 “그나마 윤석열이 후보가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만약 홍준표가 됐다면 게임은 벌써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은 정치권에 입문한 지 3개월밖에 안 됐고 국민의힘 경선과정에서 하자 많은 사람이라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그나마 해볼 만한 여지가 있다는 것이지, 이번 선거구도 자체는 점점 더 정권교체 구도에 의해 규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재명으로서는 정말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다. 간단히 말해 윤석열을 찍는 사람들은 윤석열이 좋아서 찍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윤석열 후보 선출’이라는 국민의힘 경선결과와 관련 민주당이나 민주당 지지자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고 덧붙였다.

“흔히 노인의 힘이라고 하죠? 민심을 읽지 않고 당심이 이겼고, 기득권이 이겼다는 분석이다. 결과에 실망한 홍준표 지지 2030세대를 이재명 지지로 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착각이다. 그렇다고 더불어민주당으로 가지 않는다. 현재 상황은 정권교체의 열망이 더 큰 것이다.”

후보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은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은 지난 국민의힘 후보 선출일(11월 5일)을 기준으로 앞뒤로 3주 여론조사결과를 비교해보면 윤석열 지지율 상승엔 세가지 키워드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남성과 30대, 서울. 예컨대 30대에서 윤석열 지지율은 10월 29일 19.4%→ 11월 5일 35.5%→11월 12일 45.4%로 뛰고 있다. 후보 선출 전후로 10%포인트 이상씩 급상승하고 있다. 서울도 마찬가지다. 32.5%→47.3%→52.5%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자기의 정치적 근거지인 인천경기 지지율(37.4%→35.7%→35.1%)을 보면 3주 연속 빠지고 있다. 기타 후보 지지율도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면서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결국 대부분 지지자는 마음의 결정을 내렸고 부동층만 남았다고 봐야 하는데 지지율의 퀄리티가 문제다.”(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나 KSOI 홈페이지의 각 주 여론조사 결과자료 참조)

11월 12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출발하기에 앞서 송영길 당대표 등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11월 12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출발하기에 앞서 송영길 당대표 등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지지율 답보원인은 대장동 의혹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지지율 답보 내지 정체 원인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전문가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대처’ 문제를 지적한다. 이강윤 소장은 대장동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실’과 국민의 ‘인식’을 구분해 봐야 한다고 말한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나온 것도 별로 없지만 국민의 인식에서는 뭔가 있는 것이 아닌가, 찝찝하고 짜증 나는 일이다. 뭔가 불특정하고 불투명한 말 속에 이재명은 갇혀 있다고 봐야 한다. 물론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억울할 것이다. 본인은 단군 이래의 최대 치적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사람들의 관심은 그게 아니고 ‘조그마한 동 하나에 아파트 다섯개 동을 짓는데 무슨 이런 개 같은 일이 벌어졌나’에 있다는 것이다.”

그는 “더 심각한 것은 의혹이 3~4주 정도 더 가면 일정 정도 고정된 이미지를 형성할 것인데, 그게 최악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사건의 전모는 드러나지 않고 있는데 국민인식은 한쪽으로 지속되다 보니 습관적으로 굳어지고 있는 데 대응을 못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검을 받겠다고 며칠 전에 이야기했는데 그것도 타이밍을 놓친 것이다.”

정치컨설턴트인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는 ‘리얼리티’와 ‘퍼셉션(perception)’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재명 후보가 생각하는 대장동 사건의 리얼리티가 100% 맞더라도 대중의 인식, 퍼셉션과 괴리가 크다. 그것이 반복되다 보니까 에토스가 무너졌다. 대중과 유대관계가 끊어진 상태다. 무슨 이야기를 해도 신뢰가 안 가는 것이다. 그런 상태가 지속하다 보니 뭔가 정책을 내놔도 그렇고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지지세가 확장되지 않고 박스에 갇히는 경향성이 나타나는 것이다. 대장동 문제를 풀지 않고 박스권을 뚫고 나가긴 쉽지 않게 돼버렸다.”

잘못된 프레임 탓만 해서 이 문제는 극복할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전체적인 프레임이 잘못 형성돼 있는데, 이게 또 언론 때문이다는 것은 호소력이 없다. 대장동 이슈에 갇혀 있는 상황을 넘어서야 국민의 귀에 이재명의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할 것이다.”

그는 “선거는 이슈보다 이슈를 다루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홍준표 후보가 2030세대의 지지를 열광적으로 받은 것은 경선후보자 중 유일하게 모른 것은 모른다고 하고,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이야기한 후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지지를 받는 것은 세계관이나 정책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태도에 대한 지지다. 유승민은 결국 7%를 받았는데, 대통령을 뽑는 것은 지식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다. 유권자들이 삶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과 정치 기득권 세력이 잘했다고 주장하는 것 사이에는 굉장한 괴리감이 있다. 뭔가 겸허한 태도를 갖지 않으면 지금 마음을 돌려세우기는 쉽지 않다. 물론 윤석열 후보가 훌륭한 후보는 아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는 전체적으로 전략적인 검토를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아직 시간은 남았다.”

당 선대위를 둘러싼 잡음도 만만치 않다. 국민의힘보다 근 한달 먼저 후보를 확정한 민주당은 매머드 선대위 조직표를 발표했다.

지난 11월 8일 확정한 선대위 기구표를 보면 민주당 169명 의원을 전진 배치한 것이 눈에 띈다. 당 경선과정에서 후보였던 인사들은 추미애 후보가 사회대전환위원회를, 이광재 의원이 미래경제위원회를, 김두관 의원이 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신복지정책으로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과 각을 세웠던 이낙연 후보 측은 신복지위원회에 결합하는 형식이다. 박용진 후보의 경우 별도표로 그려져 있는 ‘선대위 산하 위원회(정책위, 특위)’ 상의 청년과 미래정치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돼 있다. 경선에 참여했던 위 4명 의원은 직접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데 비해 이낙연·정세균의 경우 이해찬 전 대표와 함께 상임고문단을 맡고 있다(신복지위원회는 이낙연 캠프에서 활동한 박광온 의원과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돼 있다). 말하자면 민주당 측에서 주장한 용광로캠프라기보다 경선후보들이 좌장을 맡아 캠프 산하에서 군웅할거 모양새다.

“캠프는 만들었지만 일하는 캠프는 아니다. 실무력은 없고 그냥 다 지적질만 하는 캠프다.”

선거컨설턴트 박신용철 더체인지플랜 선임연구위원의 말이다.

“선거는 더 절박한 쪽이 이긴다. 지금의 민주당은 절박하지 않아 보인다. 왜 정권을 재창출하고 유지해야 하는지 스스로 이유를 못 찾은 것이다. 야당은 안티테제로 정권탈환을 위해 칼을 갈고 있는데 수성해야 할 여당이 그러지 못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그냥 6월 선거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니 지지율은 오를 수 없다. 화합은 고사하고 기계적 결합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정말 그대로 가는 것일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씨가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관전하기 위해 11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입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씨가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관전하기 위해 11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입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용광로 아닌 숟가락 선대위?

11월 15일 민주당 초선 의원들 10명이 ‘민주당 선대위 변화와 다섯가지 제도개혁을 요구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당 선대위가 국회의원 중심, 선수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며 “현장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청년, 여성, 서민, 소외계층, 사회적 약자 등 각계각층의 참여를 어렵게 하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외부인재를 영입해 전면배치하고 이들에게 실질적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라며 “청년정치인들이 선대위 활동을 주도하도록 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다음에 언급한 ‘정치특권을 내려놓기 위한 5대 제도개혁과제’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국 모든 3인 이상 선거구의 당선권에 청년 의무 공천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입법추진 ▲국회의원 3선 초과 금지 ▲당 선거제도의 민주적 교체 ▲국회의장,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방식 변경. 번지수가 틀린 문제 제기다. 당장 대선보다 내년 6월 지방선거라는 ‘떡밥’에 주목한 주장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3선 초과 금지나 의장 선출방식 변경은 ‘정치특권’ 이전에 어느 당 혼자 결정할 수 없는 문제다. 박신용철 위원은 “모두 다 뒷짐 지고 있으니 이재명 후보로서도 답답할 노릇일 것이다. 야권에서 공세를 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최측근인 정진상 전 정책실장을 비서실 부실장에 올린 것은 당과 캠프에 믿을 사람이 없으니 뺄 수가 없는 것이다.”

■후보 조율할 권위 있는 리더십 필요하다

결국 반전 모멘텀을 만들기는 어려운 것일까. 최병천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정치에서는 뭐든지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다수의 의지가 어떤 방향으로 모이냐의 문제”라며 “용광로 선대위가 아니라 숟가락 선대위가 돼 있는 지금의 선대위를 통으로 녹여 이기는 선대위, 실력 있는 선대위로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보 선출 후의 이재명 행보를 보면 자신의 강점이었던 실행력과 경험이 아닌 문재인 정부보다 ‘매운맛의, 좌파정책’ 홍보에 올인하면서 단점만 부각된 행보였다”며 “후보와 당을 이어주는 컨트롤타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후보가 유능하냐 못 하냐와 별개로 조율된 행보를 통한 안정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해찬 전 대표가 됐든 누가 됐든 후보 혼자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총괄역할을 하는 권위 있는 리더십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지적에 대해 선관위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은 “제기되는 것처럼 각 캠프에 참여했던 의원들을 망라하는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해야 할 당위가 경선 직후에는 있었지만 그러다 보니 책임과 역할에서 한계가 분명치 않아 책임회피·눈치보기 식의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실제적으로 선거운동을 뒷받침하는 것은 필수 인력으로 짜고 의원들은 지역이나 부분·현장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지지율 격차가 내년 3월까지 굳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 그는 “여론조사 결과를 꼼꼼히 들여다보고 하는 주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벌써 졌네 마네 하는 것은 정치하는 사람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장동 의혹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실패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워낙 크다 보니까 ‘이재명 너도 별수없구나’고 일부 국민이 볼지는 모르지만 한 번만 더 생각해보면 그래도 이재명이 환수하려고 애를 많이 썼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불가항력인 측면은 있지만 우리로서는 개발이익과 불로소득 환수와 관련한 국회 입법을 강단 있게 추진하면 제도나 법적인 문제도 달리 볼 시각이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선캠프는 여의도 용산빌딩에 꾸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실과 후보비서실, 공보, 상황실은 여의도 당사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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