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의 쳇바퀴’를 벗어나야 보이는 진정한 행복

백인혜의 SNS 톡톡

‘쾌락의 쳇바퀴’를 벗어나야 보이는 진정한 행복

SNS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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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우리는 늘 새로운 자극 속에서 살아간다. 자극적인 소재의 동영상 콘텐츠들은 물로이고, ‘나 이렇게 잘 살고 있어요’라고 자랑하고 싶은 욕망을 담은 개인 콘텐츠들 외에도 늘 다양한 자극 속에 노출돼 있다.

흔한 예로 인스타그램 채널에 업로드하기 위해 고급 호텔이나 리조트에 가서 수영을 하고, 분위기 좋은 맛집에 가서 사진찍기용 음식을 주문하고, 값비싼 외제차나 명품 브랜드들을 소유하는 경우도 많다. 자기를 뽐내기 위해 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갖고 싶었던 명품 가방을 손에 쥐었을 때 그 느낌! 애지중지하며 이 가방을 들고 모임이라도 나갔을 때 왠지 다른 친구에게서 느껴지는 내 가방의 시선! 처음에는 SNS에 자랑도 하고 스스로 느끼는 다양한 만족감이 있겠지만, 이내 금방 익숙해져 처음만큼의 만족은커녕 다른 가방을 또 사고 싶어지는 심리를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심리를 심리학에서는 ‘쾌락의 쳇바퀴(hedonic treadmill)’라고 한다. 브릭맨과 캠벨(Brickman and Campbell)은 1971년 ‘쾌락의 상대주의와 좋은 사회 만들기’에서 처음으로 ‘쾌락의 쳇바퀴’라는 이론을 소개했다. 어떤 일로 유발된 심리나 정서가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져 제자리로 돌아가는 적응현상을 말하는데, 현재 상태를 끊임없이 개선하고 싶어하는 욕구와도 연결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것들이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인가’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살면서 돈을 벌거나, 원하는 것을 소유하거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것도 결국 ‘행복’하고자 하는 인생의 목표와 연결되지 않을까?

웬디 주커만 과학저널리스트는 물질에서 행복감을 얻으려는 사람을 “도착지 없이 러닝머신을 뛰는 사람과 같다”고 표현했다.

행복의 50%는 유전적 자질이고, 10%는 환경여건에 달렸으며, 40%는 본인의 제어영역 안에 있다고 한다. 저마다 살아가는 방법과 가치, 행복점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그것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제니스 캐플런 지음 / 위너스북 출판 / 2016. 11. 25.)에서 저자는 소유한 물건보다는 경험을 더욱 오래 소유하며 가치를 부여하게 된다는 내용이 있다. 물건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비교가 발생할 수 있지만, 경험은 굳이 소유하려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얻어지며, 개인적이기 때문에 비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내가 행하는 액션들이 스스로의 만족감을 통해 행복을 얻고자 하기 위함이라면, 진정한 행복을 위해 조금 더 본질적이고 조금 더 가치 있는 것에 집중해 보면 어떨까?

결국 언제나 답은 내가 가지고 있는 셈이다. SNS 마케팅의 성공 여부도 마찬가지이고, 그 과정에서 겪는 힘겨움을 이겨내는 방법도 마찬가지다.

[백인혜의 SNS 톡톡] ‘쾌락의 쳇바퀴’를 벗어나야 보이는 진정한 행복

■백인혜는 누구?

백인혜는 디자이너 생활을 거쳐 기업 홍보마케팅팀에서 일하다 문득 자유롭게 일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사표를 던졌다. 프리랜서로 제2의 삶을 선택한 그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SNS 기업마케팅 업무에 뛰어들었다. SNS 마케팅 업체 트렌드넷을 차려 웅진씽크빅을 비롯한 다수의 기업 운영대행을 하고 있으며, 글로벌 인플루언서 협동조합 사무국장을 겸임하고 있다. SNS 마케터 양성 과정과 퍼스널 브랜딩 등의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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