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노조는 21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아들 취업 발언 논란은 황 대표 아들 인사특혜 의혹 진상규명이 먼저”라고 밝혔다.
KT 새노조는 이날 논평을 내고 “청년들의 상식과는 거리가 먼, 황 대표의 아들 자랑으로 채용비리 의혹이 다시 회자된 만큼 KT 새노조는 한 가지를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KT 새노조는 “황 대표의 아들이 학점과 토익점수가 낮거나, 축구를 잘 했느냐와 무관하게, 황 대표 아들이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에 법무팀에 배치된 배경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KT 새노조는 “먼저 황 대표의 아들은 2012년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서 1년 만에 법무실로 배치되었는데, 어떻게 마케팅 직군으로 입사한 그가 법무실로, 그것도 입사 2년차에 발령날 수 있었는지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가 법무부 장관이 되었는데, 아들이 KT법무실에 1년 이상 있었던 것은 기업윤리로 볼 때도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며 “더구나, KT 이석채 회장 등이 당시에 배임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점이고, 아버지는 수사를 하는 쪽에, 아들은 수사를 받는 기업의 법무실에 있는 기이한 구도가 만들어 졌다”고 했다.
황 대표는 지난 3월 KT 새노조가 제기한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말도 안 된다. 우리 애는 당당하게 실력으로 들어갔고 아무 문제 없다. 비리는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