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 출원 전 유사 상표 있는지 미리 검색…‘마크뷰’ 서비스 출시

조미덥 기자
마크뷰 유사상표 이미지 검색 화면. 마크클라우드 제공

마크뷰 유사상표 이미지 검색 화면. 마크클라우드 제공

상표를 출원하기 전 유사한 상표가 이미 등록돼 있는지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인공지능 전문기업 마크클라우드는 지난 27일 상표 검색 서비스인 ‘마크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인공지능(AI)으로 상표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상표 이미지와 텍스트가 비슷한 것이 있는지, 그래서 상표 등록이 거절될 가능성이 있는지 미리 진단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마크뷰에서 상표로 쓰려는 이미지를 검색하면 국내에 등록된 상표 이미지 중 유사한 순서대로 결과를 보여준다. 상표 전체 이미지 뿐 아니라 상표의 특정 부분을 잘라서 검색해도 유사한 부분이 있는지 검색되는 것이 특징이다. 변리사인 정상일 대표는 “상표 중 일부 특징적인 부분이 기존 상표 이미지와 비슷해 상표 거절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것도 미리 체크할 수 있도록 총 400만개의 상표 이미지를 이미지당 5장, 10장으로 잘라 부분별로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상표로 쓰려는 텍스트도 검색하면 유사한 기존 상표를 보여준다. 기존에 상표 거절됐던 의견제출통지서 수백만 건을 분석해 상표 유사성을 판단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예전에 비슷하게 상표 거절된 사례가 있으면 미리 체크할 수 있다.

마크뷰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유료 서비스를 선택하면 더 많은 검색 결과와 검색 결과 출력 등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마크클라우드에 따르면 지난해 상표권 출원 건수는 25만7933건으로 2019년 대비 16.4% 증가했다. 1985년 이후 처음으로 상표 출원 건수가 특허 출원 건수를 앞질렀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상일 대표는 “상표 출원을 하고 평균 9개월동안 심사를 기다린 후에 상표 거절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고 서비스 개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3일 상표 검색 서비스 ‘마크뷰’로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주최하는 서울시 산학연 우수과제 전시회에서 한국산학연협회장상을 수상한 정상일 마크클라우드 대표(왼쪽)와 이석준 광운대 교수. 마크클라우드 제공

지난 3일 상표 검색 서비스 ‘마크뷰’로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주최하는 서울시 산학연 우수과제 전시회에서 한국산학연협회장상을 수상한 정상일 마크클라우드 대표(왼쪽)와 이석준 광운대 교수. 마크클라우드 제공

마크클라우드는 2018년 AI 빅데이터 전문가인 이석준 광운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첫걸음’ 지원 사업을 수주해 마크뷰를 개발했다. 마크뷰는 지난 3일 서울시 산학연 우수과제 전시회에서 한국산학연협회장상을 수상했다.

마크클라우드는 내년 초 상표 출원을 혼자 할 수 있도록 돕는 ‘마크링크’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Today`s HOT
폭풍우가 휩쓸고 간 휴스턴 개혁법안 놓고 몸싸움하는 대만 의원들 영국 찰스 3세의 붉은 초상화 총통 취임식 앞두고 국기 게양한 대만 공군
조지아, 외국대리인법 반대 시위 연막탄 들고 시위하는 파리 소방관 노조
총격 받은 슬로바키아 총리 2024 올림픽 스케이트보드 예선전
광주, 울산 상대로 2-1 승리 미국 해군사관학교 팀워크! 헌던 탑 오르기 미국 UC 어바인 캠퍼스 반전 시위 이라크 밀 수확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