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나경원 '민주당행 발언' 도 넘은 공작정치"

조형국 기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4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김관영 원내대표가 민주당에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는 발언에 대해 “대단히 사실을 왜곡하고, 도가 지나친 발언”이라며 격앙된 어조로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여야 4당이 합의해서 추진 중인 패스트트랙을 막기 위한 공작정치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3당 원내대표 회동 중 선거제에 대한 소신을 말하는 과정에서 ‘내가 나중에 민주당을 갈 수도, 한국당을 갈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3당, 거대 양당이 아닌 정당에 민심 그대로의 득표율만큼 최소한 의석 수를 보장해 주는 게 선거제 핵심인데 이 부분 관철이 중요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발언을 철저히 왜곡해서 이간질 시키려는, 도구로 사용하는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분노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있었으면 이런 생각을 못했을 거다. 그런데 소수당이 돼 보니 득표율만큼 의석 수를 인정해주는 게 맞다고 본다’고 한 것”이라며 “그걸 마치 민주당에 갈 수 있다는 것처럼 얘기해서 사람을 바보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원내대표간 사적으로 나눈 대화를 공개하는 것도 부자연스럽고 철저하게 왜곡해 상대방을 죽이는 정치를 하는 점에 분노한다”며 “나 원내대표에게 엄중하게 항의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 나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당 비상의원총회에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회동에서 본인이 더불어민주당에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나경원 “김관영 ‘본인이 민주당 갈 수도 있다’고 말해”


Today`s HOT
브라질 홍수로 떠다니는 가스 실린더 이스라엘 건국 76주년 기념행사 멕시코-미국 국경에서 관측된 오로라 올림픽 성화 도착에 환호하는 군중들
브라질 홍수, 대피하는 주민들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토네이도로 파손된 페덱스 시설 이스라엘공관 앞 친팔시위
디엔비엔푸 전투 70주년 기념식 골란고원에서 훈련하는 이스라엘 예비군들 영양실조에 걸리는 아이티 아이들 축하하는 북마케도니아 우파 야당 지지자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