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인데 강원 영월·정선 32도 더위, 역대 가장 더운 4월

김기범 기자
서울 한낮 기온이 29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한 어린이가 물놀이를 마치고 몸을 말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한낮 기온이 29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한 어린이가 물놀이를 마치고 몸을 말리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강원 영월과 정선의 낮 최고기온이 32도를 넘어서는 등 전국 곳곳에서 30도 안팎의 때이른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곳곳의 낮 최고기온이 4월로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4월은 역대 가장 더운 4월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동안 강한 햇빛에 남쪽으로부터 유입된 따뜻한 공기까지 더해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른 곳이 많았다고 이날 밝혔다. 전국 곳곳에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일 최고기온이 나타났고, 일부 지역에서는 4월, 또는 4월 중순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한 곳도 있었다. 극값이란 기온, 기압, 강수량, 풍속 따위의 기상 요소를 장기 관측하여 얻은 가장 큰 값 또는 가장 작은 값을 말한다.

서울 한낮 기온이 29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14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한낮 기온이 29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14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4월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한 곳과 낮 최고기온은 강원 철원 29.9도(종전 29.8도), 정선 32.2도(종전 30.3도) 등이다. 또 4월 중순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한 곳과 낮 최고기온은 수도권에서는 서울 29.4도(종전 29.1도), 동두천 30.4도(종전 30.3도), 이천 29.7도(종전 29.1도) 등이었다.

강원도에서는 영월 32.2도(종전 30.7도), 정선 32.2도(종전 30.3도) 등에서 32도를 넘는 기온이 나타나면서 4월 중순 일 최고기온 극값을 갈아치웠다. 춘천(30.3도, 종전 29.8도), 원주(30.1도, 종전 29.9), 철원(29.9도, 종전 29.7도), 인제(30.5도, 종전 29.0도), 홍천(30.9도, 종전 29.7도) 등에서도 4월 중순 일 최고기온 극값이 경신됐다. 전라권에서도 군산의 낮 최고기온이 27.5도로, 역대 가장 높은 4월 중순 기온이(종전 27.3도) 나타났다.

14일 기압계 모식도(왼쪽) 이날 일 최고기온(오후 4시 기준). 기상청 제공.

14일 기압계 모식도(왼쪽) 이날 일 최고기온(오후 4시 기준). 기상청 제공.

이밖에 올들어 가장 높은 일 최고기온이 기록된 곳은 대전 29.3도, 아산 29.1도, 전주 28.5도, 정읍 28.0도, 안동 28.5도, 봉화 27.8도, 제주 고산 21.5도 등이다.

기상청은 15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평년(최고기온 16~21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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