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참사 내부 수색 종료…희생자 14명

강현석 기자
폭우로 인해 물에 잠긴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밤사이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되며 사망자가 13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17일 사고현장 지하차도에서 군인들이 보트를 옮기고 있다. 권도현 기자

폭우로 인해 물에 잠긴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밤사이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되며 사망자가 13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17일 사고현장 지하차도에서 군인들이 보트를 옮기고 있다. 권도현 기자

푹우로 침수된 충북 오송의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한 사망자가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당국은 실종신고됐던 사람들이 모두 발견됨에 따라 지하차도 내부 수색을 종료한다.

충북소방본부는 17일 오후 7시52분쯤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실종자 1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된 시신은 62세의 여성 A씨로 확인됐다.

A씨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됐던 12명 중 마지막으로 발견됐다. 이번 참사의 희생자는 모두 14명이 됐다.

이 지하차도에서는 지난 15일 오전 폭우로 인근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흙탕물이 빠르게 유입됐다. 685m길이의 지하차도에 약 6만t의 물이 찬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참사 이후 실종신고된 사람들이 모두 확인됨에 따라 사실상 지하차도 내부 수색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물이 빠진 지하차도 안에서는 17대의 차량이 확인됐다.

다만 당국은 이날 마지막으로 수습된 A씨 시신이 지하차도 밖 200여m 떨어진 도로변 풀숲에서 발견된 점을 고려해 외부 하천변과 논, 밭 등에 대한 수색을 당분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소방당국은 “마지막 실종자가 지하차도 외부에서 발견됨에 따라 혹시 모를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당분간 광범위한 수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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